낯선 공간에서 익숙한 내 과거를 회상하며
고등학교 1학년 무릇 반복적인 학교생활과 학원생활에 삶의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대학을 잘 가고싶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마지막날, 더이상 기계적인 학교수업이 내가 원하는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항상 집으로 향하던 내 발걸음은 서점을 향해있었다.
그 당시 서점은 나에게 공부하기 위한 학습교재를 사기위한 장소였다.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읽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눈앞에 보이는 베스트셀러에 있는 2개의 책을 샀다. 엠마코 드제이의 “부의 추월차선” 과 작가 미상의 “one thing” 이라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은 간단했다. “부의 추월차선” 은 진정한 부는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부를 추척하는것이 진정한 자본주의에서 자유로워지는 삶이라는 내용이었고 “one thing” 은 성공하고 싶다면 한가지에 집중하라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에 내가 부자가 되고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한가지 전문가가 된다는것은 재미없는 삶을 살고 내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두개의 책을 읽고 확실하게 든 생각이 있었다. 뭔가 성공을 하고싶다면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어떻게 나라는 사람으로 성장할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였다.
그러한 무렵, 우연히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보았다. 나에게는 혁신적인 제품보다 혁신적인 발표가 눈에 들어왔고, 정말 황홀할 정도로 그에게 빠졌었다. 그래서 나는 실리콘밸리에 내 회사를 차리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봄학기는 내가 대학교때 세운 내 인생 20년 계획의 첫 시작점이 되어주었다.
꿈은 멋진 것이다.
중, 고등학교때에는 꿈이란 사회가 정의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의사, 변호사, 검사, 교수 등등.
그리고 어떤 존재가 되면 내가 어떤 문턱을 넘어선 것이고 나에게 무언가가 보장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어떤 무언가가 되는것보다 무엇을 하는지가 더 중요했고, 무엇을 하는지 보다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꿈도 내 생각의 수준도 깊어질수록 많이 바뀌었다.
지금 나에게 있어 꿈이란 내가 어떤 가치관을 추구하고 싶은지, 그래서 남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담아내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학교 들어와선 공학자이자 사업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서 세상에 이바지 하고싶은 꿈을 가졌었다. 지금은 내가 가진 능력으로 세상의 불공정함을 해결하고 싶은 목표를 향해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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